[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과거 제2의 조제 모리뉴로 불리며 유럽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47)가 FC포르투 회장으로 당선됐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는 27일(현지시각) 포르투 회장 선거에서 42년 장기 집권한 호르헤 핀투 다 코스타 전 회장(87)을 꺾고 32대 회장으로 임명됐다고 포르투갈 매체들이 앞다퉈 보도했다. 조만간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핀투 다 코스타 회장은 1982년부터 포르투 회장직을 지냈다.
비선수 출신인 빌라스-보아스 신임회장은 32살의 나이로 포르투갈 클럽 아카데미카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10~2011시즌 포르투를 맡아 자국 리그, 자국 컵대회, 유럽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빅리그 빅클럽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1년, '제2의 모리뉴'의 등장을 애타게 기다리던 첼시의 러브콜을 받은 빌라스-보아스 회장은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이듬해 3월 경질됐다.
2012년 7월, 지금은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이 빌라스-보아스 감독을 선임했다. 2012~2013시즌 아스널과 막판까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두고 경쟁한 끝에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얼마 지나지 않은 2013년 12월 토트넘에서 경질된 빌라스-보아스 회장은 이후 제니트, 상하이SIPG, 최근엔 마르세유를 지휘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했다.
빌라스-보아스 회장은 2022년 지도자 조기 은퇴를 암시하는 동시에 포르투 회장직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하고, 그 꿈을 이뤘다.
포르투갈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빌라스-보아스 회장은 자신보다 2살 많은 세르지우 콘세이상 포르투 감독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콘세이상 감독은 회장 선거 직전에 전임 회장에 의해 2028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관계가 좋았던 전임 회장과 감독이 벌인 일종의 '꼼수'다.
하지만 포르투 내부 규정에 따라, 새로 선출된 회장이 위약금없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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