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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포드는 지난해 텍사스의 드래프트 1픽(전체 4순위)이었다. 플로리다대학 시절 홈런 26개로 리그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기록했던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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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6푼5리 6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37의 맹타를 휘두르며 애리조나 캑터스리그 홈런, 타점왕을 차지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말 그대로 뜨거운 한 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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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갈증을 깼다. 예상과는 달리 인사이드 파크 홈런(장내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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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포드의 스피드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그가 홈으로 돌아오기까지 필요한 시간은 단 15.18초였다. MLB닷컴은 '머리에 불이 붙은 것처럼 달렸다'고 표현했고, 스탯캐스트는 올시즌 엘리 데라크루즈(신시내티)와 조나탄 클라세(시애틀 매리너스) 다음으로 빠른 속도였다고 전했다.
특히 랭포드의 부진 이유 중 하나는 '신인 길들이기'에 가까운 심판들의 볼판정이다. 시즌초 랭포드가 받은 볼판정은 ABS(자동볼판정 시스템) 도입 논의로 시끄러운 메이저리그의 시즌초 대표적인 오심 사례로도 꼽힌다.
랭포드는 지난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4회, 7-1로 앞선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볼카운트 0B2S에서 바깥쪽으로 빠진 볼 3개가 잇따라 스트라이크 콜을 받으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악명높은 앙헬 에르난데스 심판이었다. 앞선 타석에서 적시타를 쳤기에 더욱 아쉬운 삼진이었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초반 부진에도 랭포드를 좌익수와 지명타자로 두루 기용하며 기회를 주고 있다. 보치 감독은 "드디어 랭포드가 홈런을 쳤다. 재능은 말할 것도 없는 선수다. 스스로의 벽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