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912년 침몰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에서 수습된 금 시계가 경매에 나와 117만 파운드(약 20억원)에 낙찰됐다
또한 당시 승객을 진정시키기 위해 끝까지 연주를 계속했던 것으로 알려진 악단 리더의 바이올린 케이스는 36만 6000파운드(약 6억 3000만원)에 팔렸다.
블룸버그 통신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이 주관한 경매에서 타이타닉호에서 수습된 금 시계는 117만 파운드에 팔렸다.
이는 당초 예상 낙찰가 10만~15만 파운드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이 시계는 침몰 당시 사망한 미국 재계 거물 존 제이컵 애스터 4세가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셜 'JJA'가 새겨진 이 시계는 타이타닉호 침몰 7일 뒤 시신 수습 중 개인 소지품과 함께 발견됐다.
또한 타이타닉호 침몰 당시 갑판에서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던 악단 리더 월러스 하틀리(33)의 바이올린 케이스는 36만 6000파운드에 낙찰됐다.
하틀리 악단은 배가 침몰하는데도 패닉 상태에 있는 승객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여객선 데크에 남아 끝까지 연주를 계속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경매 업체에 따르면 약혼자가 하틀리에게 선물한 케이스이며, 그의 이름의 머리글자인 'W.H.H.'가 적혀 있다.
이 케이스는 하틀리의 시신과 함께 발견됐는데 케이스를 튜브 대신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5일 새벽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충돌해 침몰했으며, 이 사고로 2223명의 탑승객 중 1514명이 목숨을 잃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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