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74세에 배우 지창욱을 24시간 덕질하는 열정팬에 서장훈이 감탄했다.
2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4시간 내내 배우 지창욱에게 푹빠진 74세 어머니의 덕질을 말려달라'는 고민이 등장했다.
사이 좋은 모자 의뢰인, 아들은 "저희 어머니가 고령이시다보니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 20년 전에는 위암 3기 판정을 받으셨는데 완치 판정은 받으셨다. 그래도 여기저기 아프시다. 그럼에도 어머니가 24시간 내내 배우 지창욱님 덕질을 하신다. 이제 외부활동까지 하시더라"라 했다.
이수근은 "정말 다행이다. 난 어머니가 어디 아프셔서 오신 줄 알았다"라 했고 서장훈은 "그래도 밤에는 주무시지 않냐"라 물었다.
아들은 "잠도 잘 안주무신다. 영상으로는 모자라 팬미팅도 가시고 지창욱 배우고 군복무 중에 전국 뮤지컬 순회공연이 있었는데 전국을 다 다니셨다"라 말했다. 어머니는 지창욱의 작품 일정까지 함게 하고 모은 굿즈만 해도 집안을 다 채울 정도라고.
"군대 있을 때 아들 면회는 가셨냐"는 말에 어머니는 손사레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은 "공항도 지난주에 다녀오셨다"라며 "어머니가 기계치이신데 지창욱이 SNS를 하니까 인스타를 알려드렸는데 지금은 팬페이지 계정이 팔로워가 4000명이 넘었다"라 전했다.
어머니는 "제가 결혼 전에 잘 나갔다. 그런데 신랑이 한량이었다. 그래서 가장을 잘 안돌봤다. 멋지기만 했다. 아이도 돌보고 가정도 돌보고 가장 역할도 해서 다른데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그러다 위암 수술도 하고 많은 수술을 하면서 우울증이 심했다"라 털어놓았다.
이어 "그래서 TV도 안보고 있다가 호전되던 무렵 우연히 지창욱 배우가 출연한 '수상한 파트너'를 보게 됐다. 딱 보는 순간 '뿅' 갔다. 보자마자 너무 예쁘더라. 원래 인상이 진한 걸 안좋아했는데 창욱이게 제 취향을 바꿔놨다. 지금은 쌍커풀 없는 눈을 보면 답답하다. 연기도 너무 잘하더라. 그래서 보기 시작했다"라 회상했다.
어머니는 "같이 덕질하는 사람들이 모인 채팅방이 있는데 젊은 애들이 되게 많다"며 같이 지내며 젊어진 거 같다고 즐거워 했다.
하지만 지창욱의 일정을 따라 다니느라 감기에 걸리시기도 했다고. 서장훈은 "저는 활력을 찾으시니 너무 좋은데 조건이 있다. 지창욱 배우도 그렇게 생각할 거다. 내가 만약 지창욱 배우라면 팬이 자신 때문에 건강을 해치거나 추운 날씨에 떠는 걸 원하겠냐"라며 걱정했다.
어머니는 "나 그냥 보고싶을 때 보겠다. 내가 앞으로 얼마나 살겠냐"라며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영상을 보는 시간을 줄이는 걸로 타협을 봤다.
shyun@sportschosu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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