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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올 시즌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7일 4년 만에 적장으로 토트넘을 찾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소지었지만 토트넘은 물론 손흥민은 악몽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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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 속에 미키 판 더 펜과 제임스 매디슨은 부상했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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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만남의 운명도 가혹하다.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 패배로 '빅4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2연패의 늪에 빠진 5위 토트넘은 승점 60점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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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공교롭게도 친정팀인 토트넘을 상대로 새 이정표를 세운다. 잉글랜드에서 400번째 경기를 지휘한다.
사우스햄튼에서 60경기를 치른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5월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2019년 11월까지 5년6개월간 토트넘을 이끌었다. 비록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2018~2019시즌에는 토트넘을 UCL 결승 진출로 이끌며 최고의 환희를 누렸다.
토트넘에서 293경기를 지휘한 그는 첼시에서 46경기를 치렀다. 399경기, 토트넘전에서 '400'을 찍는다.
포체티노 감독은 2일 토트넘전을 앞두고 "놀랍다.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 내가 잉글랜드에 와서 감독이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아내와 친구인 제수스(페레즈)의 결정으로 달라졌다. 그들은 내가 사우스햄튼에 합류하도록 설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위대한 축구 국가인 잉글랜드에 축구를 즐긴다는 것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결정이었다. 마치 집과 같은 편안함을 정말 느낀다"고 강조했다.
상대가 토트넘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그는 첫 만남을 떠올리며 "클럽을 떠난 후 처음이라 특별했다. 오랜 기간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만나니까 감동적이었다"며 "난 클럽에 대한 감정을 숨길 수 없으며 감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의 재회도 화제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오늘을 연 사령탑이다. 그는 2015년 여름,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을 영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과 포옹하며 위로했다. 패배에 아팠던 손흥민도 그제서야 미소를 지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4년이 지나고 돌아와 인사할 기회를 얻는 건 선물 같은 일이다. 동시에 매우 감정적이기도 하고, 추억들이 소환된다"며 "토트넘이 전반 초반 15분은 더 나았지만 이후 우리 경기력이 좋았고 상대에게 많은 실수를 하게 했다. 정말 열정적이며 치열한 경기였다. 승점 3점이 필요한 우리에게는 놀라운 날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