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자신들이 포기한 유망주를 복귀시킬 생각이 없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2일(한국시각) '맨유는 메이슨 그린우드를 다시 데려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2001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그린우드는 한때 맨유 내에서 가장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하지만 2022년 1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린우드의 축구 인생은 크게 변했다. 맨유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그린우드를 훈련장 출입을 금지시켰는데, 지난 2월 그레이터맨체스터경찰청은 '이 시간부로 그린우드와 관련된 모든 형사 소송 절차를 중단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린우드 혐의를 입증해 줄 증인 12명이 협조를 거부해 검찰이 그린우드에 대한 혐의를 취하한 것이다.
사건이 종결됐음에도 그린우드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혐의는 취하됐지만 체포될 당시 여자친구를 겁박한 음성 파일이 SNS에서 유출됐기에 맨유는 여론을 고려해 그린우드의 훈련과 출전 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했다.
맨유는 2023~2024시즌 개막 이후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오자 결단을 내렸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그린우드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떠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상호 합의했다'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그린우드는 맨유를 떠나 헤타페로 향했다.
헤타페에 합류한 그린우드는 시즌 초반에는 자리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적응 이후 기대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리그 28경기에서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헤타페의 핵심으로 거듭났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라리가를 대표하는 구단들이 그린우드 영입을 검토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질 정도로 남다른 기량을 선보였다.
활약과 함께 최근 맨유 복귀 가능성이 등장하기도 했다. 일부 영국 언론은 맨유가 그린우드를 다시 팀에 복귀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의 의견을 달랐다.
트리뷰나는 로마노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며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다시 그를 데려오지 않을 것이다. 구단의 계획은 동일하다. 라리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그린우드를 현금화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맨유는 그린우드 판매로 다른 선수 영입에 재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해 재정적페어플레이(FFP)를 준수하고자 한다'라며 재정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활에 성공했지만,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는 그린우드의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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