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는 출전할 수 있을까.
프랑스의 '프랑스블루'는 3일(한국시각) '엔리케 감독의 선택 중 일부는 2차전에서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지난 2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시즌 UCL 준결승 1차전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PSG는 자신들의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 외에는 방법이 없게 됐다.
PSG는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서 이강인을 제외하는 선택을 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과 곤살로 하무스 등 키플레이어로 기용할 수 있는 선수를 벤치에 두며 후반 기용할 것처럼 선발 명단을 꾸렸다.
경기는 도르트문트가 전반에 리드를 잡으며 PSG가 끌려갔다. 전반 36분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득점으로 앞서 나간 이후 PSG는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도르트문트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PSG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논란이 됐던 부분은 엔리케 감독의 용병술이었다. 한 골 차로 뒤진 상황에서 엔리케 감독은 뤼카 에르난데스의 부상 교체를 제외하고는 단 한 장의 교체카드만 활용했다. 그 교체 카드도 최근 PSG 공격진에서 가장 폼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 랑달 콜로무아니였다. 엔리케는 이강인, 하무스가 대기 중인 벤치에 추가 투입 지시를 내리지 않았고, 변화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교체를 하기 전에 경기 상황을 판단해야 했다. 양 팀이 균형을 이룬 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었다. 난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사인을 했다"라며 타당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이강인으로서는 직전 르아브르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후였기에 더욱 출전 불발이 아쉬웠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기용은 크게 고려하지 않은 듯한 발언을 남겼다.
하지만 프랑스 언론은 엔리케 감독의 선택이 틀렸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블루는 'PSG는 이제 이겨야 한다. 약한 순간에 골을 내줬고, 후반에 강한 공세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엔리케도 책임이 있다. 지난 경기 엔리케는 틀렸다. 콜로무아니를 투입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그것은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무스와 아센시오, 이강인 모두 0분 출전이었다. 다른 교체를 결정하지 않음으로써 그는 마지막으로 또 실수를 범했다'라며 이강인을 투입하지 않은 것은 엔리케의 실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강인과 하무스는 PSG 공격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약간의 기복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경우도 많기에 충분히 투입을 고려할 수 있었다.
프랑스블루는 'PSG는 여전히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충분하다. 나쁜 경기력에도 겨우 0대1로 패했고, 기회도 있었다. 아직 만회할 수 있는 기회는 있으며, 다음 경기 목표는 간단하다. 승리해야 한다'라며 엔리케 감독이 다음 경기 승리를 위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UCL 무대에서 고전한 이강인이 준결승전에는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다가오는 2차전 경기에서 이강인이 PSG 반전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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