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피부암 일종인 악성 흑색종의 진행 과정이 인공지능(AI)을 활용, 영상으로 만들어졌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포퀴어 ENT 클리닉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크리스 창 박사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10년간의 흑색종의 성장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 공개했다.
그는 초기 단계의 흑색종에 대한 경고를 위해 가상 영상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 과정을 관찰할 수 없지만 AI의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정상적인 피부에서 시작해 4기 흑색종으로 천천히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엔 연한 갈색의 작은 점이었는데 점차 부위가 커지면서 진해져 급기야 검은색으로 변한다.
피부는 암 진단을 받기 몇 년 전부터 암이 발병할 조짐을 보일 수 있는데, 가장 흔한 경고 신호는 갈색, 분홍색, 노란색 또는 흰색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변색된 반점이다.
평평하거나 약간 융기된 반점, 단단한 부위 또는 피부가 비늘 모양으로 보이는 것도 암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이에 피부과 전문의들은 흑색종을 확인하기 위해 '비대칭(Asymmetry)', '경계(Border)', '색상(Color)', '직경(Diameter)', '발전(Evolving)'의 머리글자를 딴 약자 'ABCDE'를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한편 흑색종은 피부 자체에서 생기는 암 가운데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 다음으로 흔한 암이다.
흑색종은 피부 색을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형질 변환을 해 암으로 발전한다. 이에 따라 점과 흑색종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흑색종은 서양에서 발생이 많고 우리나라는 연간 약 500명쯤이 흑색종 진단을 받는다.
흑색종은 종양의 두께와 위치에 따라 예후와 치료가 달라진다. 초기에는 종양 주위 정상 피부를 포함해 수술적 절제를 시행하고, 진행 정도에 따라 주변 국소 림프절을 함께 절제한다.
종양의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전신 항암화학요법이나 표적치료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흑색종을 초기에 발견하면 환자의 99% 이상은 생존하지만, 후기 단계에 진단되면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하는 환자의 비율은 75~80%로 낮아진다.
흑색종을 비롯한 피부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다. 과도한 태닝이나 일광욕도 피하는 게 좋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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