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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30홈런-50도루는 1987년 에릭 데이비스와 1990년 배리 본즈가 달성했고, 40홈런-40도루 클럽에는 1988년 호세 칸세코, 1996년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 등 4명의 선수가 가입한 바 있다. 이 두 기록은 물론 30-60과 40-60을 한 번에 뛰어넘어 40-70을 달성했으니 MVP 투표에서 이견이 있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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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98경기에서 13홈런, 35도루를 기록하며 이미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델라크루즈는 올시즌 더욱 강력한 방망이와 주루 솜씨를 뽐내며 홈런과 도루 레이스에 불을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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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기세다. 파워 넘치는 스윙 실력과 빠른 기동력을 지닌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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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력에 있어 초속 29.8피트의 스피드를 자랑하는데, 이는 전체 선수들 중 4위에 해당한다. 홈에서 1루까지 평균 4.31초로 달리는데 이는 전체 51위, 루간 거리 90피트 주력은 3.79초로 이는 6위의 기록이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162경기에 대입하면 홈런은 42개, 도루는 94개를 기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40홈런-90도루 클럽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전체 일정의 19%를 소화한 시점에서 섣부른 예상이기는 하나, 전문가들은 델라크루즈의 행보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흥분하고 있다.
기사를 쓴 토마스 해리건 기자는 '델라크루즈는 2023년 루키 시즌을 맞아 활기넘치는 자질을 내뿜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하게 공을 때리고 가장 빠르게 달리는 지표들을 보여줬고 내야수로서 송구 능력 또한 탁월하다'며 '그러나 그의 공격 생산성은 아직 전성기에 이르지 않았다. 빅리그 2년차를 맞아 그는 아쿠냐 주니어 혼자만 가봤던 그 길, 어쩌면 그보다 더 먼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는 믿음을 준다'고 평가했다.
스탯캐스트상 각종 지표에서 타격 기술이 향상됐음이 드러난다. 작년과 비교해 삼진율은 33.7→31.0%로 줄었고, 볼넷율은 8.2→13.5%로 증가했다. 하드히트 비율은 45.9→51.5%로 상승했고, 평균 타구속도 역시 91.2→94.0마일로 빨라졌다.
여기에 유인구에 방망이가 나가는 비율이 27.5%로 작년 32.8%에서 크게 줄었다. 선구안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모든 지표들이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해리건 기자는 특히 한복판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한 타구의 장타율이 0.923으로 5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들 중 1위라는 점을 강조한다. 즉 칠 수 있는 공을 강하게 때리는데 있어 타의추종을 불어한다는 의미다. 이 부문 2위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의 장타율은 0.860에 불과하다.
해리건 기자는 '어쨌든 델라크루즈는 아직 성장할 여지가 많다. 하늘이 한계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조차 그를 매도하는 일일 수 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