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조세 무리뉴 감독이 다시 한번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 후보로 떠올랐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이후 토마스 투헬과의 결별이 확정됐기에 차기 감독 선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오랜 시간 공을 들이고 있는 것과 달리 바이에른의 감독 선임은 좀처럼 안갯속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당초 가장 우선순위로 알려졌던 감독은 사비 알론소다. 알론소는 지난해 10월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은 이후 올 시즌 이미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량 증명에 성공했다. 다만 레버쿠젠과의 인연을 이어가고자 한 알론소는 바이에른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율리안 나겔스만의 복귀 가능성이 검토됐지만, 바이에른에서 반대 여론을 맞이한 나겔스만은 곧바로 독일 대표팀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바이에른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근에는 최후의 보루로 보였던 랄프 랑닉까지 오스트리아 대표팀 잔류를 결정해 다시금 후보부터 추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에른 옆에 다시 등장한 이름은 유럽을 대표하는 명장인 '스페셜원' 무리뉴였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3일(한국시각) '조세 무리뉴가 거대한 감독직을 목표로 여러 제안을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월 AS로마에서 경질된 이후 아직까지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뉴캐슬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첼시, 바르셀로나 등이 후보에 올랐지만, 구체적인 협상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스포츠바이블은 '무리뉴는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빌트는 무리뉴가 바이에른 차기 감독이 되기를 열망하고 있으며, 이미 그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에 따르면 무리뉴는 바이에른이 그에게 요청을 할 것이기에 다른 구단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알려졌다'라며 무리뉴의 바이에른 부임 가능성을 주장했다.
무리뉴도 최근 감독직 복귀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포르투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됐다. 쉬거나 생각할 필요도 없다. 준비가 됐고, 잘못된 선택은 하고 싶지 않기에 기다려야 한다. 여름에 다시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복귀 의사를 밝혔다. 무리뉴는 바이에른행을 위해 독일어까지 배우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었다.
무리뉴가 바이에른 감독직을 맡는다면 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 벤치로 밀려난 김민재에게도 희소식일 수 있다. 무리뉴는 과거 토트넘 감독 시절 손흥민의 추천과 함께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하던 김민재 영입을 원한 적이 있다.
지난 시즌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활약할 때는 나폴리와 로마의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 이적설을 직접 언급하며 "나는 토트넘 시절 김민재를 영입하고 싶었지만, 토트넘이 도와주지 않았다. 그리고 나폴리에서 뛰는 쓰레기 같은 수비수가 김민재다"라며 당시 토트넘이 김민재를 영입해 주지 않은 것을 조롱할 정도로 큰 아쉬움을 표했다. 그렇기에 무리뉴가 합류한다면 김민재의 입지도 다시 상승할 수 있으며, 맞춤형 전술로 기량도 회복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무리뉴의 바이에른 부임 가능성이 관심을 받고 있다. 차기 시즌 어떤 감독이 바이에른을 맡을지에 따라 김민재를 비롯해 바이에른 선수단에도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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