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여전히 '변화'를 강조했다.
토트넘은 사실상 '빅4' 희망이 사라졌다. 시즌 막판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0대4 패), 아스널(2대3 패), 첼시(0대2 패)에 잇달아 무너졌다.
승점은 60점에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 5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한 경기만 더 치른 4위 애스턴빌라(승점 67)와의 승점 차는 7점이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경기, 애스턴빌라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다음 일정이 또 힘겼다. 토트넘은 6일 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난적 리버풀과 EPL 36라운드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리버풀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첼시전 이후 단 하루 만에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이 팀을 바꿔야 한다. 난 우리 축구를 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한다. 그렇게 되려면 출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초반 10경기 연속 무패(8승2무)를 질주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화끈한 공격 축구에 팬들도 환호했다. 그러나 현재는 암울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며 "변화가 있을 때, 그것은 쉽지 않고, 순조롭지 않고,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정말로 성공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면 힘든 시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리는 두 차례의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들의 발전도 어느 정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하는 것은 그게 바로 내가 말하는 것"이라며 "물론 누구도 이를 회피한 적이 없고, 노력이나 의지가 부족해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때로는 개인 기준이 있다. 그 안에서 내가 하는 역할은 항상 환경에 관한 집단적인 것, 그들이 그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토트넘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미키 판 더 펜, 굴리엘로 비카리오 등이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멀었지만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쉽지는 않지만 매년 이곳에서 성공을 위해 경쟁력을 갖고 도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무시하지 않는다"고 했다.
손흥민도 화두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 카타르아시안컵에 차출된 시기를 제외하고 부상없이 전 경기(31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그도 지쳤다. 지난달 8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15골, 9도움을 기록한 이후 멈춰있다.
손흥민도 화두에 올랐다. '손흥민이 많은 경기를 뛰면서 방전된 것 같다. 다음 주 정도에 휴식을 부여하고 싶은 유혹이 드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확답은 피하면서 "올 시즌 손흥민에게는 여러 면에서 큰 도전이었다. 경기 뿐만 아니라 리더십도 마찬가지다. 그가 이 도전을 받아들여야 하는 시점이 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왜냐하면 이 도전은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성공하고 싶다면 그 잔인함이 변하는 곳에서는 의미가 없다. 따라서 당신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손흥민이 바로 그렇게 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는 그것을 헤쳐 나갈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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