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황희찬을 애지중지 한 훌렌 로페테기 전 울버햄튼 감독이 웨스트햄의 지휘봉을 잡는다.
영국의 'BBC'는 6일(이하 한국시각) '로페테기 감독이 올 시즌 후 웨스트햄의 지휘봉을 잡기로 합의했다'며 '아직 계약서에 사인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8월 울버햄튼을 떠난 그는 그라운드 복귀가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출신의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해 11월 울버햄턴 사령탑에 부임해 꼴찌인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그러나 재정 문제에 따른 선수단 구성에 대한 이견으로 갈등을 겪었다. 결국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개막 직전인 8월 로페테기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동시에 개리 오닐 감독을 선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울버햄턴 사령탑 시절 황희찬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 바 있다.
웨스트햄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지난해 6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정상에 올라 웨스트햄에 43년 만의 우승컵을 선물했다.
그러나 환희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올 시즌 많은 팬들은 모예스 감독의 전술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성적도 눈물이다. 시즌 막판 부진으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이 사실상 물건너갔다.
웨스트햄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경기에서 단 1승에 불과하다. 5일 첼시에는 0대5로 참패했고, 순위는 9위로 추락했다. 모예스 감독은 최근 유로파리그도 8강에서 탈락하며 점점 더 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모예스 감독은 그동안 20일 맨시티와의 올 시즌 EPL 최종전까지 협상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는 계속해서 일축해 왔다. 웨스트햄은 모예스 감독과 결별로 방향을 잡았다.
2003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을 시작으로, 세비야, 스페인 대표팀, 레알 마드리드 등 최고의 팀을 이끌었다.
세비야 시절에는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이끈 명장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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