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루 평균 20시간 자만 자는 남편과 그런 남편 대신 가사부터, 젖소 축사 일까지 집안의 모든 일을 홀로 책임져야만 하는 아내? 잠자는 남편 귀에 경 읽는 '잠귀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75회에서는 '잠'으로 문제를 겪는 부부가 등장했다.
결혼 전,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아산에서 용인까지 약 140㎞의 거리를 매일 왕복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남편. 카페를 빌려 깜짝 프러포즈할 만큼 아내에게 적극적인 모습이었지만, 결혼하자마자 반전의 모습이 있었다. 바로 잠이 많다는 것. 남편은 잠을 자느라 생계를 내팽개치기까지 해 아내와 갈등을 겪었고 아내는 이에 "도 내팽개치고, 가장으로 역할도 못하고, 이혼을 하든 누가 죽든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남편은 이에 "몸이 좋지 않다. 신경무력증과 자율신경 실조증 약 탓에 누워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개선을 해야 하는데 노력은 안 하고 병이라는 이유만 대니 답답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평소 남편의 하루 수면시간은 약 20시간이며, 최장 수면시간은 무려 3일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생리 현상을 묻는 질문에 "기운이 없는 게 먼저라 다 참아요"라고 대답해 모두를 경악시켰다.
왜 나만 애써야 하지?, 하루에도 수백 번 이혼 생각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며 하소연하는 아내의 말에 MC 소유진은 "이건 옆에 있어도 있는 게 아니다"라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남편은 꾀병도 아니고, 아픈 것도 아니다"라는 뜻밖의 진단을 내렸다. 근본적인 원인을 남편이 직접 찾아야 한다며 충고했다.
아내는 겨우 일어난 남편에 "한 달의 3분의 2를 쉬고 계획도 없다. 결혼 생활을 왜 유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이혼은 안된다(고 한다)"며 답답해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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