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다윈 누녜스가 리버풀을 지워 화제의 중심에 섰다.
리버풀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4대2로 승리했다. 누녜스는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30분 교체투입됐다.
하지만 '빅찬스 미스'의 굴욕은 계속됐다. 그는 결정적인 기회에도 쐐기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대신 교체 출전에 불만을 품은 누녜스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팬들을 향한 인사를 생략하고 고개를 푹 숙인 채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토트넘의 지오바니 로셀소와 짧은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다. 그리고 자신의 SNS에 올렸던 리버풀과 관련된 게시글을 모두 삭제했다.
'헤어질 결심'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누녜스는 현재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2026년 6월까지로 2년 더 남아있다. 하지만 올 시즌 '폼 저하'가 눈에 띈다. 그 대안으로 누녜스를 검토 중이다.
누녜스와 리버풀은 사실 '잘못된 만남'이다. 리버풀은 2022년 여름 옵션을 포함해 1억유로(약 1460억원)에 누녜스를 수혈했지만 '먹튀 여정'은 계속되고 있다.
그는 첫 시즌 EPL에서 9골, 이번 시즌 11골에 그쳤다. 팬들도 등을 돌렸다. 누녜스는 올 시즌 '빅 찬스 미스' 27회로 2위에 올라있다. 1위가 엘링 홀란(32회)이지만, 그는 25골을 터트리며 EPL 득점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누녜스의 돌발 행동에 우루과이 레전드인 대선배 루이스 수아레스의 이야기가 재조명받고 있다. 1999년생인 누녜스는 열 두 살 위인 1987년생 수아레스와 A대표팀에서 ?은 시간 함께 생활했다.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에서 모두 뛴 수아레스는 2019~2020시즌 누녜스가 스페인 2부 알메리아에서 뛸 당시 바르셀로나를 향해 그의 영입을 촉구한 적이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외면했고, 그는 벤피카를 거쳐 리버풀의 품에 안겼다.
수아레스는 2021년 "누녜스가 알메리아에 있을 때 나는 바르셀로나에 말했다. 그들이 나에게 물었고 난 '잘 봐라. 누녜스는 매우 흥미로운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들은 아니라고 대답했다. 지금 8000만, 9000만, 1억을 지불해야 한다면 당시는 15만, 20만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현실이다. 바르셀로나는 뒤늦게 누녜스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리버풀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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