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에 합류할 때까지만 해도 기대만이 가득한 선수였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유럽 5대 리그 첫 시즌임에도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던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엄청난 구단들과 이름이 엮이며 이적설로 뜨거웠다. 김민재는 많은 구애에도 바이에른의 손을 잡으며 독일 무대로 향했다.
Advertisement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다이어를 주전으로 기용하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기회를 주기도 했지만, 좀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던 하이덴하임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패배의 원흉으로 꼽혔다.
Advertisement
이후 다시 벤치를 지키던 김민재는 우니온 베를린,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다시 조금 반등의 기미를 보이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다시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레알과의 경기는 김민재에게 악몽이 됐다. 치명적인 두 차례 실책으로 바이에른의 승리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투헬은 경기 후 김민재에 대해 "탐욕스러웠다"라며 공개 비판을 하기도 했다.
Advertisement
김민재로서는 앞서 잔류 의지를 강하게 밝히기도 했지만, 바이에른이 판매에 나선다면 충분히 팀을 옮길 수도 있다. 올 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김민재가 이적시장에 등장하게 된다면 적지 않은 팀들이 관심을 보일 수 있다. 이미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세리에A의 나폴리,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이 행선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지오르날레델로스포르트는 '김민재는 설득력이 없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기는 했다. 리그를 포기한 바이에른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을 진출하기 위해 스페인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그의 수비 기억 상실은 그가 경기장에 들어갈 때마다 코치진으로부터 전적인 신뢰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다'라며 나폴리에서와는 달라진 환경과 코치진의 지지가 문제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김민재를 강력하게 원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수비 전술에서 김민재의 강점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고안해 적용하는 등 김민재에게 많은 지지를 보내줬다. 반면 투헬 체제에서 김민재는 어울리지 않는 전술과 과중한 수비 부담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투헬 또한 시즌 중반부터 강한 비판을 공개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김민재에게는 올 시즌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레알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이 다가오고 있다. 선발과 활약 여부에 따라 김민재의 거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