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감독으로서 미안하죠."
모처럼 2연승을 달리며 터닝포인트를 마련했건만, '국민타자'의 표정은 어두웠다.
꿀맛 같은 이틀의 휴식을 취했다. 두산 베어스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경기전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주 부담이 컸던 불펜에 대한 미안함이 남아있었다. 그는 "3연투를 무리했던 투수들도 있는데, 좋은 휴식이다. 오늘 곽빈, 내일 브랜든이니 선발투수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불펜 상황이 시즌 전과는 많이 다르다. 정철원도 없고, 김명신도 없다. 그래도 캠프에 함께 하지 못했던 김강률이 잘해주고 있다. 이병헌, 최지강, 김택연까지 어린 친구들이 힘을 내주고 있다. 좋은 징조가 아닐까."
올시즌 최다경기 등판 1,2위가 이병헌과 최지강이다. 각각 21경기 19⅔이닝, 20경기 17⅔이닝을 소화했다. 박치국도 18경기 18이닝을 던졌다. 홍건희는 지난주 2~4일 3연투를 소화했고, 이병헌은 5월 1~4일까지 4일중 3경기에 등판, 지난주 막판 2승을 모두 책임졌다.
이승엽 감독은 "역시 투수는 제구력이다. 구위는 좋은데, 작년엔 제구가 좀 왔다갔다 해서 믿음이 부족했다. 작년에 비하면 올해는 월등히 좋아졌다. 어린 선수니까 더 좋아질 것"이라며 비로소 미소지었다.
"미안하고 고맙죠. 비 본인이야 '매일 던져도 괜찮다'고 하는데, 사람 몸 아닌가. 최대한 관리해주려고 하는데, 요새 경기들이 워낙 치열하다보니…1년 시즌 치르는데 문제없도록 하겠다. 필승조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팀에서도 고민이 많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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