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가 이번에는 팬에 대한 태도로 논란을 일으켰다.
누녜스는 최근 리버풀 관련 사진을 개인 SNS에서 모두 삭제해 관심을 모았다. 이유는 팬들의 비판이었다. 지난 6일 토트넘과의 맞대결 당시 교체로 출전했던 누녜스는 결정적인 기회를 날리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선수 본인도 교체 출전에 대한 불만 때문인지 인사 대신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후 누녜스는 자신의 SNS에 있던 리버풀 관련 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다른 사진들을 남겨뒀다. 노골적인 불만이었기에 누녜스를 향한 비판이 더 거세졌다. 이후 누녜스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까지 등장하며 그가 이미 리버풀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할 준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팬을 차단하는 행위까지 보여 더욱 논란이 커지게 됐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각) '누녜스를 지지한 팬의 SNS 글이 차단됐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누녜스는 자신의 SNS 계정에서 리버풀 관련 이미지를 모두 삭제하고, 트위터로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이상하게도 자신에게 지지 메시지를 보낸 리버풀 팬 페이지 계정을 차단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 팬 계정은 누녜스에게 "당신들을 지원한다"라며 "좋은 순간에도, 나쁜 순간에도 누녜스를 사랑하고 팬들은 당신을 지지할 것이다"라며 응원의 글을 남겼다. 하지만 누녜스는 해당 언급이 나온 이후, 해당 계정을 차단하는 행보를 보였다.
누녜스가 차단한 이후 팬 계정은 "마음이 아프다. 왜 나를 차단했나. 우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누녜스를 지원하고 인내심을 보여준 계정이었다"라며 그간 누녜스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응원했는데, 누녜스의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리버풀 사진 삭제에 이어, 팬의 지지 응원까지 차단하며 누녜스는 자신의 유일한 지지자일 수 있는 팬까지 잃게 됐다.
누녜스는 벤피카 시절 활약으로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리버풀 이적을 결정했다. 무려 1억 유로(약 145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는 리버풀이 누녜스에게 품는 기대감을 가늠하게 했다.
기대에도 불구하고 누녜스의 첫 시즌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누녜스는 최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문전 앞에서 기회를 자주 맞이했지만, 번번이 아쉬운 결정력으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리그 29경기에 출전한 그는 9골 3도움에 그치며 아쉽게 데뷔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올 시즌도 시작부터 흔들렸다. 시즌 개막 이후 공격포인트는 꾸준히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선발과 벤치를 오갔다. 시즌 중반 맹활약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최근 다시 부진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누녜스의 사진 삭제와 팬 차단 등 기행은 리버풀 팬들의 마음을 더욱 차갑게 만들었다.
기대에 어울리지 못한 활약 이후 그의 불만스러운 행동은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더욱 불을 붙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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