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8일 에어프레미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9시쯤 인천에서 일본 나리타로 출발한 에어프레미아 Y731편(B787-9, HL8517)이 1시간 만에 회항했다. 동해 상공을 비행하던 중 여압장치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여압장치는 항공기 내부의 기압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항공기가 높은 고도에서 움직이는 만큼 내부 기압 조절은 항공기 운항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회항 과정에선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기내 압력 유지가 필요하지 않도록 고도를 낮춰 비행했고, 산소마스크가 내려왔다. 당시 기내에는 총 328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고, 일부 승객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불안에 떨기도 했다고 하소연했다. 탑승객은 오전 11시 50분 무렵 탑승 비행기에서 내려 에어프레미아가 제공한 1만원 식사 바우처를 받았고, 5시 30분 대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에어프레미아가 이날 대체편을 이용해 나리타로 재출발한 시간은 오후 6시 5분으로 탑승객들은 또 한번 지연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Advertisement
정비 등의 이유로 잦은 지연에 대한 승객 불만도 최근 눈에 띄게 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부터 잦은 지연 등에 따른 승객 불만을 받은 항공사 중 하나다. 특히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초부터 항공기 정비를 이유로 수차례 운항 스케줄을 조정(공지사항 기준)했다. 최근에는 지난 2일과 3일엔 방콕, 로스앤젤레스 등 항공편이 항공기 연결로 인해 지연되기도 했다.
Advertisement
업계 안팎에서 에어프레미아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용객 증가에 따른 운용 항공기 확대 등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고객 지연 불만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회항과 지연 등에 따른 문제가 최근 추진 중인 아시이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대한항공과 UBS 등이 진행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며 이스타항공, 에어인천과 3파전 구도를 그린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이달 중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국제선 취항 1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하반기 B787-9 기종 2대를 추가로 들이는 등 2027년까지 15대 이상의 대형항공기를 도입하는 중장기적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