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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연기 경력 41년 차, 아빠 경력은 30년 차인 '악역 전문 배우' 김병옥이 새로운 아빠 대표로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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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생과 98년생 두 딸을 둔 김병옥은 "딸들이 불편하다"라는 고민을 토로하며,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여자 셋이 합의를 보고 나한테 통보만 한다. 소외감을 많이 느낀다"라고 호소했다. 또, 아내와 10년 넘게 각방을 쓰고 있다는 그는 "세 번의 디스크 수술 후에 재활을 하면서 각방을 쓰기 시작했다. 이제는 각방 생활이 편해졌다"라고 고백했다. 실제로 이들 부부는 김병옥이 자신의 방에서 법문 유튜브를 시청하는 등 취미 생활을 즐기는 동안, 아내는 거실에서 반려견과 다정한 시간을 보내며 단 한 마디의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심지어 혼자 컵라면으로 점심식사를 대신한 김병옥은, "삼식이(집에서 삼시 세끼를 다 챙겨 먹는 남편을 이르는 말)라고 욕을 먹을까 봐 일부러 점심은 나가서 먹거나, 집에서 먹을 때는 간단하게 해결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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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모바일 쇼핑으로 낚시장비를 구입하려다 딸이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준 아이디를 잊어버린 김병옥이 딸의 방을 찾아갔다.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는 김병옥에게 김경선은 "한두 번이면 친절하게 설명하는데 다섯 번 넘어가면 몸에 사리가(?) 낀다"라며 힘듦을 토로했다. 이를 지켜보던 수빈 또한 "저도 아빠 메모장에 다 적어줬는데 못 찾고 로그인할 때마다 들고 온다. 그래서 제 메모장에 아빠 것도 다 적어놓았다"라며 폭풍 공감했다. 그러자 김병옥은 수빈에게 "친절하게 얘기해 줄 수 없나"라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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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이 차린 상다리가 휘어질 듯한 한식과 함께 가족의 마지막 저녁식사가 이뤄졌다. 강주은은 "부모님과 함께 했던 인생 첫 김장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한국에 와서 같이 또 김장하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마미는 이에 확답을 하지 못해 불안감을 높였는데, 그에 대해 "캐나다까지 비행 시간이 14시간인데 생각만 해도 섬?하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그리고 강주은은 "엄마, 아빠가 가고 나면 쓰셨던 방에 들어가기가 힘들 것 같다"라고 고백했고, 최민수 또한 "마미, 대디가 떠나면 그 방은 안 쓸 것"이라며 부모님과의 재합가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리고 강주은은 부모님과의 합가 이후 느낀 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지금까지 내가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부모님을 챙기면서 내가 성인이라는 걸 느꼈다. 부모님이 오히려 어느 순간 아이가 된 것 같았다"라고 변화된 입장을 고백했다. 또 "이 사람 아니었으면 이렇게 할 수 없었다. 내 부모인데도 나보다 더 잘 알았다"라며, 든든하게 의지가 되어준 남편 최민수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최민수는 강주은 부모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같이 늙어가요 우리... 먼저 앞서갈 것도 없고 같이 팔짱 끼고 걸어가자"라며 당부를 전했다. 강주은의 마미는 "너무 착한 사위와 딸 덕분에 한순간도 빠짐없이 좋았다. '천사 집'에서 에브리데이 하하호호 지냈다"라며 합가를 종료하는 소감을 밝혔다. 대디는 "까다로운 부모 뒷바라지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을 텐데, 너무나 감사하고 기특하고 사랑한다"라며 딸과 사위를 향한 고마움을 고백했다. 그런 뒤, 캐나다에 도착해 행복한 생활로 돌아간 강주은 부모님의 모습과 함께, 5개월 뒤에 돌아올 것이라는 계획도 전해졌다.
다음 주에는 '미스트롯3'에서 善을 차지한 '꺾기 인간문화재' 배아현이 출연,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빠를 미워했던 아픈 기억을 마주한다. '외톨이 아빠' 배우 김병옥은 둘째 딸과 오해를 풀기 위해 대화를 시도하지만, 서로의 엇갈린 입장 속에 섭섭함이 폭발한다.
한편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는 오는 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