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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무안군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현장에 대한 안전진단이 지난 8일부터 시작됐다. 전남도도 이날부터 전남도 아파트 품질점검단을 현장에 투입해 하자 파악에 나섰다. 힐스테이트 오룡 관련 입주민들의 불만과 민원이 끊이질 않으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일찍이 현장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 홈페이지에는 9일 현재 힐스테이트 오룡 관련 민원글이 100건 넘게 올라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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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힐스테이트가 아니고 휠스테이트 였나", "철거수준이네 철거도 저것보다 상태 좋겠다", "몇억이나 주고 들어가는데 저따위"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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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기준 시공 능력 평가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한 대형 건설사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하는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은 만큼 이번 하자 사태는 사실상 힐스테이트란 이름에 먹칠을 했다는 지적이다. 힐스테이트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하는 아파트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지난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60개월가량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저층부와 고층부에 약간의 단차가 있어서 튀어나온 부분을 손보면서 사선이 된 것"이라며 "이 부분을 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인데 구조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입주민들도 아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자 조치 계획서를 군에 제출했고, 이에 따라 조치에 최선을 다해 입주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현대엔지니어링의 하자 논란은 예견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6개월간 하자 판정 건수 상위 20개 사를 조사한 결과, 대형 건설사 중 1위가 현대엔지니어링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기간 109건의 세부 하자 판정을 받아 대형 건설사 중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대우건설(52건)의 배를 넘는 수치다.
이와 관련해서 현대엔지니어링은 특정 단지에서 경미한 하자가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통계가 부풀려진 면이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한 개 단지에서 창틀 등에 경미한 하자가 대량으로 접수되면서 (통계에) 많이 잡힌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