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에서 주당 100시간씩 일하던 은행원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살인적인 근무'에 대한 성토와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월가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금융기관 그룹 직원인 리오 루커너스 3세가 3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급성 관상 동맥 혈전증'으로 알려졌다.
2013년 7월 입사한 그는 사망 전 20억 달러 규모의 합병 건으로 몇 주 연속 주당 100시간 이상을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직 미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으로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던 그가 갑자기 숨지게 된 원인은 과로 때문이라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소식이 전해지자 BOA와 루커너스의 직장 상사를 향한 비난이 빗발쳤다.
일부 직원들은 더 나은 근무 조건을 협상하기 위해 파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 직원은 내부 게시판에 루커너스의 명확한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주 평균 80시간 근무로 제한, 매월 최소 1주일의 주말 휴가 제공 등의 요구 사항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회사 측의 '보복성 조치'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BOA 측은 파업 가능성이나 보복성 조치 의혹에 대해 말을 아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변인은 "일부 은행원들이 100시간 근무를 강요받고 있다는 불만 사항을 조사할 계획이 없다"면서 "동료의 죽음에 대해 깊이 애도한다. 그와 가족, 동료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망한 루커너스에게는 아내와 2명의 어린 자녀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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