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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및 주류기업들, '미래 먹거리' 찾기위해 스타트업과 적극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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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식품 및 주류기업들이 스타트업과의 기술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품을 함께 개발하거나 투자를 확대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보겠다는 의지에서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지난 2021년부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론티어 랩스'를 운영 중이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스파크랩,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진행해 유망 스타트업을 뽑아 기업당 최대 3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스타트업과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코리아 푸드 포럼'을 마련해 매년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초기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팁스'(TIPS)의 운영사로 선정돼 현재까지 유망 스타트업 6곳을 발굴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농수산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투자연계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자사의 '두꺼비' IP(지식재산권) 등을 스타트업에 제공하고 협업 제품을 만들기도 했다.

농심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 투자 회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타트업 투자 펀드에 각각 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농심은 두 벤처펀드를 통해 배양육과 스마트팜 등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웰푸드는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할 뿐 아니라 지난 2021년부터 사내 벤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사내 선발 벤처에 사업 지원금과 사무공간, 컨설팅, 분사 및 지분 투자 등을 지원하며, 만약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장려금을 주고 재입사를 보장하는 등 적극적인 도전을 지원하고 있다.

아워홈은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와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스타트업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