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기반 비만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 적은 식사로도 오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줘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임상 3상을 1월 개시했다. 주사 제형 치료제로 개발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분비를 활성화한다.
HK이노엔은 최근 중국 바이오 기업 '바이오사이언스'의 3세대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 국내 독점 개발권을 확보했다.
유한양행도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 기업 인벤티지랩과 비만·당뇨 치료용 장기 지속형 주사제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한국인에 최적화된 비만 치료제 개발에도 집중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BMI) 25∼29.9㎏/㎡에 맞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등 서구에서는 BMI 25∼29.9㎏/㎡를 단순 과체중으로 보고 BMI 30㎏/㎡를 넘어야 비만으로 본다. 국내 비만 기준은 이보다 낮게 책정돼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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