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파란색 쥐며느리가 야생에서 포착돼 화제다. 네티즌들은 신기해하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그 뒤엔 '슬픈 진실'이 존재한다.
치명적인 질환에 걸렸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 '레딧'에 최근 한 사용자가 '빛나는 쥐며느리'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사진 속에는 등각류인 파란색 쥐며느리와 일반적인 회색 쥐며느리가 함께 촬영됐다.
사진이 공개되자 처음 네티즌들은 "신기하다", "오리지널에 비해 맛이 어떤가?" 등 장난 섞인 댓글을 게시했다.
그런데 한 네티즌이 "질병에 걸린 것"이라고 밝히자 곧바로 심각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 파란색 쥐며느리는 이리데센트 바이러스 31, 즉 등각류 이리도바이러스(Iridovirus)라고도 알려진 질병 때문에 색이 변한 것이다.
이리도바이러스는 곤충류 및 개구리, 어류 등 일생 동안 수중 생활을 하는 동물에서 종종 검출된다. 현재 치료약이 없으므로 격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한 네티즌은 "이것은 등각류에게 치명적인 감염이다. 참고로 파란색 등각류는 이미 죽은 것"이라며 "이리도바이러스에 대한 최선의 조치는 이를 제거해 나머지 개체군에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쥐며느리의 색이 변하는 원인이 이리도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란 사실은 1980년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새로운 아종으로 오인됐었다.
원래 게시자는 자신의 파란색 쥐며느리가 사실 죽음 직전에 있다는 사실에 "몰랐던 사실을 알았다.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글을 달았다.
이에 다른 사용자는 "다행히 인간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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