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3차전이 끝난 뒤 루카 돈치치는 카이리 어빙에 대해 "정말 대단한 선수다. 공수에서 모든 것을 하고 있다. 그를 영입해서 구단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카이리 어빙은 "내 공격은 기복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 나는 모든 것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핵심 원-투 펀치가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강력한 '업셋'을 준비하고 있다.
댈러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서부 컨퍼런스 4강(2라운드·7전 4승제) 3차전에서 서부 1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를 105대101로 제압했다.
돈치치는 22득점, 15리바운드, 어빙은 22점 7어시스트를 합작했다. 2차전에서 맹활약했던 PJ 워싱턴까지 27득점으로 훨훨 날았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를 중심으로 신예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는 57승25패로 서부 1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잡아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댈러스는 오클라호마의 돌풍을 잠재우고 있다. 댈러스는 50승32패로 정규리그 5위로 올라간 뒤 1라운드에서 4위 LA 클리퍼스를 잡아냈다. 서부에서 유일하게 업셋에 성공했다.
댈러스는 1차전에서 완패했다. 돈치치는 양쪽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이고, 어빙의 공격력은 기복이 심했다.
하지만, 2차전부터 반전이 일어났다. 돈치치는 29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맹활약을 했다. 2차전 승리 주인공 워싱턴도 2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어빙은 공격에서 부진했다. 9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강력한 수비로 오클라호마의 외곽을 차단했다.
사실, 그는 공격형 포인트가드로 리그 최상급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단기전에서 그는 공수를 가리지 않는다. 수비에 모든 초점을 맞추는 그의 플레이에 팀동료들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여전히 오클라호마는 돈치치와 어빙에 집중견제를 하고 있고, 워싱턴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매치업 때문에 외곽이 폭발하고 있다.
3차전 경기 중반 10점 차 리드를 당했지만, 결국 댈러스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돈치치는 경기가 끝난 뒤 '어빙은 정말 대단하다. 모든 팀동료들의 플레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공수에서 모든 헌신을 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 역시 '플레이오프 내내 훌륭하다. 그는 훌륭한 수비수로 분류되진 않지만, 최근 매우 높은 수준의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승부처에서 가장 필요한 훌륭한 수비를 보여줬다'고 했다.
지난 시즌 두 선수의 결합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돈치치와 어빙 모두 리그 최상급 공격력을 지니고 있지만, 메인 볼 핸들러로서 포지션의 충돌이 약간씩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호흡은 절묘하다.
돈치치는 여전히 집중 견제를 받지만, 어빙이 있기 때문에 메인 볼 핸들러로서 체력적 부담감을 덜 수 있고, 어빙 역시 승부처에서 돈치치와 클러치를 나눠가지면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를 잡은 이유. 플레이오프에서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로 평가 상승한 이유다. 어빙은 3차전에서 17개의 슛을 시도, 10개를 성공시켰다. 효율성 만점의 플레이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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