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2, 3루 찬스, 양의지가 3루 땅볼을 쳤고 황재균이 홈으로 향하는 허경민을 잡기 위해 공을 던졌다. 협살에 걸린 허경민은 이리저리 공을 피하다 3루 베이스 앞까지 달려나온 장성우에 태그아웃을 당했다.
허경민은 자신을 태그하던 장성우의 힘이 강했는지 옆으로 밀려났고 장성우를 향해 레이저 눈빛을 발사하며 두 주먹을 들어올려 '싸우자'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익살스런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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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기가 우천취소된 가운데 더블헤더를 펼친 두산과 KT, 하루에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힘든 상황 속에서 선보인 여유와 익살이 야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허경민은 이날 펼쳐진 더블헤더 1차전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해 팀의 12대4 승리를 이끌었고 2차전에서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으로 팀의 8연승에 힘을 보탰다.
협살에 걸린 허경민과 그 뒤를 쫓는 장성우허경민을 태그하는 장성우의 미트장성우가 태그 아웃과 동시에 뒷 주자를 확인 하는데장성우의 파워가 살짝 셋는지 옆으로 밀려났던 허경민'한 판 붙어볼까?' 장성우를 향해 두 주먹을 들어올리며 도발(?)을허경민의 익살에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던 장성우치열한 승부 중에도 여유가 넘치는 베테랑들의 즐거운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