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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프로에 데뷔한 김태현은 안산과 서울 이랜드, 전남 드래곤즈 등 줄곧 2부에서 뛰었다. 올 시즌 김천이 1부로 승격하면서 K리그1과 처음 만났다. 첫 골은 요란하면서도 감격적이었다. 김태현은 "기록이다. K리그1에서 뛰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난 이렇게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다. 묵묵히 열심히 하는 선수다. 동료들이 축하인지 조롱인지 모르지만 많이 놀릴 것 같다. 추억으로 생각하겠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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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국가대표 센터백 김영권이 드라마를 쓸 뻔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루빅손의 선제골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김천은 탄탄한 공수밸러스와 한 발 더 뛰는 공격 축구로 울산을 괴롭혔다. 전반 25분 뼈아픈 장면이 연출됐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천의 강현묵이 쓰러졌다. 김영권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접촉이 있었다. VAR(비디오판독)에 이은 온필드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전반 29분 키커로 나선 김대원이 깔끔하게 동점골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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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축구란 게 비길 수도 질 수도 있다. 결과에 연연하다 보면 안좋을 수 있다.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만 잦아진 실수에 대해선 "내 실력이다. 개인적인 실수는 내가 잘못한 거니까 특별하게 드릴 말씀이 없다. '더는 실수를 하지 않겠다'라고 말하기보다 다음에 또 이런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 최대한 실수를 안하려고 하는 수밖에 없다.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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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파죽의 6연승과 선두 탈환 목전에서 좌절했다. 승점 1점에 그친 울산은 승점 24점(7승3무1패)을 기록, 2위를 유지했다. 3위 김천(승점 22·6승4무2패)과의 승점 차는 2점이다.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5·7승4무1패)와의 격차도 그대로다. 다만 울산은 한 경기를 덜 치러 여전히 여유가 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