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축구 실력만큼은 절대 호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말이다.
광주FC는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순연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당초 4월20일 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울산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 일정을 고려해 한 달여 미뤄졌다.
광주는 올 시즌 강력한 '파이널A 후보'로 분류됐다. 하지만 2연승 뒤 6연패, 2연승 뒤 패배로 들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최근 화를 참지 못하고 '호구'라는 단어를 꺼내 들었다.
결전을 앞둔 이 감독은 "내가 호구라고 말하긴 했다. 선수들에게는 '우리 선수들의 축구 실력 만큼은 절대 호구가 아니다. 축구만큼은 절대 호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자'고 했다. 미팅 마지막에 '배우기 위해서는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 경험하다보면 성장한다고. 계속 시도하라고 했다. 나도 전술적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한다. 카드를 들고 있는데 그 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는 4-4-2 전술을 활용한다. 엄지성과 이건희가 공격을 이끈다. 문민서 정호연 최경록 김한길이 중원을 조율한다. 포백에는 김진호, 포포비치, 변준수 두현석이 자리한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킨다.
이에 맞서는 울산도 4-4-2 포메이션이다. 마틴과 엄원상이 투톱으로 발을 맞춘다. 켈빈, 마테우스, 김민혁 김민우가 뒤에서 힘을 보탠다. 수비는 심상민 김영권 황석호 최강민이 담당한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착용한다.
경기를 앞둔 홍명보 감독은 "우리는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가 몇 명 나온다. 우리 입장에선 얼마나 컴팩트하게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반대로 광주는 하프 스페이스를 잘 활용하면서 균열을 시켜 놓느냐가 포인트다. 그게 양 팀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얼마나 볼을 갖고 있으면서 공격적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느 시점일지는 모르겠지만 집중력 측면에서 경기가 결정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비 핵심' 김영권이 최근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감독은 "괜찮다. 너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1년에 몇 십 경기씩 하는 경기다. 물론 올해는 개인적인 실수가 몇 번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게 거론되는거다. 물론 김영권은 그런 실수를 하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 경기도 많이 했고, 휴식도 하지 못했고, 아시안컵도 했다. 이미 시즌 중반 이후인 것 같다. 내 경험으로 봤을 때. 우리가 앞으로 슬기롭게 체력 관리 하면서 해야할 것 같다. 다행히 김기희도 복귀했다. 슬기롭게 체력 안배를 보면서 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광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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