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음주 운전과 뺑소니 의혹을 받는 가수 김호중이 경찰에 자진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뉴스1'은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의 입장을 보도했다. 소속사 측은 이 매체를 통해 "김호중이 자진 출석해 경찰 조사에서 사실 여부에 대해 성실히 이야기할 것이다. 이후 김호중의 입장문을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출석 날짜에 대해서는 "경찰 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음주 운전과 뺑소니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호중은 각종 의혹 속에서도 지난 18일에 이어 오늘(19일)까지 열린 창원 공연을 마쳤다.
18일 열린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의 공연 도중 김호중은 관객들에게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음날 공연에서는 "죄송하다"라고 팬들에게 사과하며 "죄는 제가 지었지, 여러분들은 공연을 보러 오신 것뿐"이라고 전했다.
창원 공연은 마쳤지만, 향후 예정된 공연을 소화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SBS미디어넷 관계자는 이날 "당사는 추후 예정되어 있던 김호중 김천 콘서트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BS미디어넷은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주최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김호중은 6월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하자 콘서트 연출을 맡지 않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이동한 뒤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후 17시간 뒤에야 출석했다.
김호중이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음주운전 의혹이 일었다. 이에 경찰은 18일 새벽 그가 사고 전 방문한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받았을 뿐 아니라, 당일 김호중의 행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음주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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