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한 손흥민의 절친 카일 워커(34·맨시티)가 토트넘을 소환했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웨스트햄을 3대1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새 역사를 열었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1부 리그 사상 최초로 4연패를 달성했다. 1992년 출범한 EPL은 물론 그 전에도 4연패를 이룬 팀은 없었다.
워커는 임대 시절을 포함해 토트넘에서 8시즌을 보냈다. 손흥민과도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그는 무관이었다. 워커는 2017년 7월 맨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인생이 바뀌었다. 워커는 EPL 6회, FA컵 2회, 리그컵 4회, FA 커뮤니티실드 2회, 유럽챔피언스리그 1회, 유럽 슈퍼컵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총 17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워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았다. 이적이 예상됐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설득 끝에 잔류를 선언했고, 우승으로 보상받았다.
그는 이번 시즌 EPL 31경기를 포함해 45경기에 출전했다. EPL 31경기는 최근 5시즌 중 가장 많은 출전 경기수다.
워커는 EPL 4연패를 달성한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가 토트넘에 있을 때는 윙백이었고, 맨시티에선 역할이 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갖고 있는 특정 자질을 보지 않았고, 뭔가 다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워커는 미키 판 더 펜이 올 시즌 토트넘에 둥지를 틀기 전까지 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는 "그것이 바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최고 장점이다. 모든 사람은 자질을 갖고 있고, 모든 사람은 슈퍼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케빈 데 브라위너는 패스. 엘링 홀란은 마무리. 필 포든은 비좁은 지역에서의 공간 창출, 제레미 도쿠는 일대일 능력을 갖고 있다"며 "나의 슈퍼파워는 스피드며, NFL의 코너백과 흡사하다. 나는 단지 팀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려고 노력할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워커는 이어 "토트넘 시절처럼 어시스트와 골은 많이 기록하지 못했지만 시즌이 끝날 때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것이 있는 한 개인 기록은 상관하지 않는다"고 미소지었다.
맨시티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맨시티는 25일 맨유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워커는 '탈트넘=우승'을 증명한 간판 인물이다.
그는 FA컵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개인 통산 우승 타이틀은 18개로 늘어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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