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임신 중 불소 섭취량이 많을수록 아이의 자폐 증상, 두통, 불안 증상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불소는 충치 예방을 돕는 성분으로 치약에 사용되기도 하고, 다양한 불소 화합물들은 의약품, 농약, 산업용 재료 등으로 쓰인다.
USC 켁 의과대학 연구팀은 임신 중 불소 섭취량과 유아의 뇌 발달 연관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최근 유명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불소의 높은 수준에 노출된 태아들은 나중에 분노 발작, 두통, 복통, 불안 및 자폐증과 관련된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연구를 위해 미국 LA에 거주하는 임신 말기인 여성 229명으로부터 채취한 소변 샘플과 태어난 아이들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 결과, 어머니의 불소 수치가 더 높았던 아이들은 불안, 우울, 자폐 등 '내면화' 행동 문제를 보일 가능성이 83% 더 높았다.
현재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20년 현재 미국 인구의 72.7%인 2억 900만 명 이상이 공공 급수 시스템을 통해 불소 처리된 물을 공급받고 있다.
이에 대해 트레이시 바스테인 교수는 "지난 7년 동안 북미에서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불소 노출이 IQ 감소, ADHD 증상 증가 및 집행 기능 및 인지기능 변화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와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에 불소를 첨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임신 기간 동안 불소 노출을 제한하는 권장 사항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앞서 캐나다 연구팀은 2019년 임신 중 불소 노출이 3~4세 아동의 IQ 점수 하락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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