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수비 도중 어깨 부상으로 교체된 잰더 보가츠.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가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6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인 3회말 2루 수비를 하던 도중 부상이 발생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기 위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 왼쪽 어깨에 큰 충격이 가해졌다.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가는 것은 막았지만, 내야 안타가 되는 것은 막지 못했다.
보가츠는 엎드려 큰 통증을 호소했다. 키스톤 콤비 파트너인 유격수 김하성이 달려가 보가츠의 상태를 살폈다. 보가츠는 곧바로 벤치에 사인을 보내 교체를 요청했고, 병원 검진을 받으러 이동했다. 샌디에이고는 타일러 웨이드를 대체 선수로 투입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다행히 초기 검진 결과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미한 어깨 염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일단 하루 하루 상태를 더 지켜볼 것"이라고 신중하게 밝혔다. 보가츠는 22일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쉴트 감독은 "일단 초기 검진 결과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는 보이는 것보다 더 튼튼하다"면서 "보가츠는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실점을 막아줬다"며 몸을 아끼지 않은 수비에 박수를 보냈다.
샌디에이고는 2023시즌을 앞두고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11년 최대 2억8000만달러(약 3827억원)에 초장기,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그는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지만, 수비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을 노출했고 결국 쉴트 감독은 올 시즌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고정했다. 보가츠는 김하성에 밀려 2루 수비를 소화하게 됐다.
올 시즌 2할 초반대 타율에 허덕이던 보가츠는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조금씩 타격감이 살아나던 상황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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