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가수 김호중 팬덤 '아리스'가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팬카페를 비공개 전환했다.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 측은 22일 카페 비공개로 전환과 동시에 "게시글을 작성하지 말아달라"는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에 대한 대중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팬카페 또한 이를 의식한 듯 보인다.
특히 주목한 것은 팬카페 회원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팬카페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회원수 15만 600여 명을 돌파하며 활발하게 운영됐다.
이후 김호중이 음중운전을 시인하고 사과하자 카페를 떠나는 회원이 급격히 증가했다. 현재 카페 회원수는 22일 오전 기준 약 14만900여 명으로 이틀만에 약 800명이 회원이 등을 돌렸다.
앞서 일부 팬들은 김호중의 뺑소니 혐의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적인 감싸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바 있다.
이에 '트파로티' 측은 20일 공지를 통해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극히 일부 팬들의 의견이 마치 팬덤 전체의 의견인 듯이 무분별하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원통함이 있으나, 이에 대하여도 한 점 변명의 여지없이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기 위해 깊은 반성을 함과 아울러,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는 팬덤으로 거듭나겠다. 어떤 질타와 채찍이라도 달게 받겠지만 부디 저희 팬덤의 거듭남을 지켜봐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로 조사받고 있다.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운전, 뺑소니 등 각종 의혹을 받던 그는 사고 열흘 뒤에서야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비공개 출석했다.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김호중은 "취재진 앞에 서고 싶지 않다"며 6시간을 버티다 출석 9시간 만에야 경찰서에서 나왔다.
결국 오후 10시 40분쯤 검은 모자와 안경을 쓰고 왼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모습을 드러낸 김호중은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라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음날인 22일 김호중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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