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차기 사령탑 후보 1순위였던 제시 마시 현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이 리즈 유나이티드 팬들의 분노 버튼을 눌렀다.
영국 축구매체 풋볼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각), 마시 감독이 미국 스포츠방송 CBS스포츠 팟캐스트에서 한 발언이 리즈 팬의 분노를 샀다고 보도했다.
마시 감독은 2022년 2월 리즈 감독으로 부임해 꼭 1년 뒤인 지난해 2월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마시 감독이 물러날 당시 강등권 언저리인 17위까지 추락한 리즈는 결국 19위 성적으로 2부로 강등됐다.
이런 가운데 마시 감독이 최근에 한 발언을 접한 일부 리즈 팬들은 두 귀를 의심했다.
마시 감독은 리즈 시절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부임했을 때 구단은 혼란스러웠고, 재정적으로 엉망이었다. 팀을 끌고 가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그러면서 자신이 리즈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풋볼인사이더에 따르면, 팬들은 "마시가 망상에 빠졌다", "한심하다"며 혀를 찼다. 다수는 강등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태도를 비판하며 "사기"라는 단어를 꺼냈다.
한 팬은 리즈가 마시 감독이 부임할 당시 선수 이적료로만 1억3000만파운드를 지출하고도 실패한 점을 꼬집었다.
책임감 없는 발언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유사한 부분이다.
미국 출신 공격 축구 신봉자로 알려진 마시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차기 사령탑 '1순위'로 낙점, 직접 대면 면접 및 협상까지 벌였으나, 개인 조건 등에서 이견을 보였다.
그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캐나다 대표팀에 부임했다.
협회는 '2순위'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과 협상도 결렬된 뒤, 감독 선임을 6월 이후로 미루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6월 A매치 2연전은 김도훈 전 울산 감독이 이끌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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