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가 대세가 되면서,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행보와 실적이 전세계인들의 초관심사다.
그런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지속적인 AI 열풍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 260억 4000만달러(35조 6000억원)를 기록하며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6억 5000만 달러를 넘었다.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5.59달러를 상회한 6.12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도 2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엔비디아는 예상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266억 1000 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AI 거품론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글로벌 경쟁사들이 앞다퉈 AI 칩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엔비디아를 뛰어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AP 통신은 엔비디아의 이익이 1년 전에 비해 4.5배 급증한 것을 들며 "엔비디아가 AI 칩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올 하반기에는 지난 3월 공개한 차세대 AI 칩 블랙웰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어서 AI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나갈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엔비디아의 AI 칩의 최대 구매자로,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다만 엔비디아가 언제까지 '깜짝 실적'을 내놓을 지는 미지수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점차 월가의 예상치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엔비디아의 매출과 순이익은 전망치를 각각 20%와 30% 뛰어넘었고, 3분기에도 각각 12%와 19% 웃돌았다. 그러나 4분기 매출은 8%, 이익은 11% 상회하는 것으로 줄어들었고 올해 1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보다 5.6%, 이익은 9.5% 웃도는데 그치며 폭발적인 성장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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