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각각 102세와 100세인 노인 커플이 연애 9년 만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폭스 뉴스와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는 할머니 마지 피터맨(102)과 할아버지 버니 리트맨(100)는 19일(현지시각) 한 노인 요양 시설에서 결혼을 했다.
둘 다 과거 결혼한 적이 있지만 배우자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홀로 요양시설에서 지내왔다.
이들은 9년 전 이곳 요양 시설에서 처음 만났으며 리트맨의 증손녀 중 한 명이 태어난 날 첫 데이트를 즐겼다.
다만 고령이기 때문에 양측 가족 대부분은 이들이 다시 결혼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요양시설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감정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격리가 엄격했던 펜데믹 기간은 이들이 더욱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리트맨의 손녀 사라 시히르만은 "할아버지가 함께 활동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누군가를 찾아서 모두가 기뻐했다"면서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배우자가 생겨 다행"이라고 전했다.
부부에게는 특별한 인연도 있다.
둘 다 같은 시기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학생이었던 것. 하지만 전공이 달라 서로를 알지는 못했다.
주례를 맡았던 랍비 아담 월버그는 "이들에게 보통 결혼식에서 전하는 조언을 할 필요가 없었다"며 "서로에 대해 사랑한다고 결정한 것들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의 합산 나이는 202세로 '세계 최고령 신혼부부'로 기네스북에 기록될 예정이다.
또한 '결혼한 부부 합산 나이 최고령' 기록도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도린과 조지 커비 부부가 갖고 있는데, 2015년 6월 결혼할 당시 합산 나이는 194세 279일이었다.
네티즌들은 "영원한 사랑 이루시길", "매 순간 함께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랑은 장수하는 원동력" 등의 축하를 전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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