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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 4⅓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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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의 '인생투'로 꼽히는 2022년 4월 5일 NC 다이노스전(7이닝 1실점)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경기였다. 김진욱은 1~2회를 삼진 2개 포함 3자범퇴로 넘겼고, 3회 2사 1,3루에서도 삼성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3자 범퇴. 그 사이 롯데는 3회까지 4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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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에겐 지난해 10월 2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36일만의 1군 마운드였다. 선발등판은 2022년 7월 26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669일만, 김진욱이 선발로 등판해 4이닝 이상을 던진 건 2022년 7월 1일 LG 트윈스전 이후 무려 694일만이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김진욱을 유심히 살폈다. "김진욱의 제구는 심리적인 면이 크다. 구위는 좋은데 자신감이 부족하다. 불펜에서 쓰긴 어렵다. 볼넷 한두개 쯤은 여유를 갖고 던질 수 있도록 선발이 자기 자리"라고 강조했다.
퓨처스에서 스스로를 증명했다. 7경기에 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2.97의 호성적을 거뒀다. 성적을 떠나 구위가 좋고, 마운드에서 임하는 자체가 좋다는 팀내 평가도 이어졌다. 그제서야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에게 기회를 부여했고, 그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내보인 순간이었다.
야구를 향한 열정 하나는 롯데 팀내에서도 손꼽히는 김진욱이다. 롯데 관계자들은 "재능도 대단하지만, 노력이 곧 실력이라면 김진욱은 벌써 1군 선발투수로 자리잡았을 거다. 김진욱처럼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가 없다"며 거듭 칭찬해왔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선배들을 제치고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던 김진욱이다. 2021년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할 당시 김진욱에겐 '고교 최고의 투수'라는 찬사와 함께 3억 7000만원의 계약금이 주어졌다. 그에게 걸린 기대감을 보여준다.
김진욱은 올시즌 이인복 이민석 홍민기 등과 함께 선발 한자리를 다툴 전망. 이제 오랜 노력의 결실을 거둘 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