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의 FA컵 우승 후폭풍이 경기와 관련없는 첼시와 뉴캐슬을 강타했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2-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현재 K리그 FC서울에서 뛰는 제시 린가드가 결승골을 넣은 2015~2016시즌 FA컵 우승 이후 8년만의 성과다.
최근 경질설이 도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 지난해 리그컵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자국 컵대회에서 우승하는 업적을 세웠다.
맨유는 이번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구단 역대 최악의 성적인 8위로 끝마치는 굴욕을 맛봤다.
EPL 8위는 다음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1부격), 유럽 유로파리그(2부), 유럽 컨퍼런스리그(3부) 등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맨체스터 라이벌을 상대로 거둔 FA컵 우승 자격으로 유로파리그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맨유의 우승으로 잉글랜드 클럽의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자격에 변동이 생겼다.
EPL 최종순위 1위 맨시티, 2위 아스널, 3위 리버풀, 4위 애스턴 빌라는 변동없이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5위 토트넘도 그대로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하지만 6위 첼시는 유로파리그에서 컨퍼런스리그로 '강등'됐다.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생겼다. 유로파리그와 컨퍼런스리그는 대회 규모, 상금 규모 등에서 비교가 안된다.
첼시는 시즌 막바지 놀라운 상승세로 맨유를 끌어내리고 극적으로 6위에 올랐는데, 시즌을 끝마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전세가 역전된 셈이다. 첼시 팬 입장에선 리그 최강의 전력을 지닌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원망스러울 법하다. 전인미답의 리그 4연패를 차지한 맨시티는 이날 평소와 달리 무기력했다.
첼시는 '리그 강등'을 아쉬워할 감독도 부재한 상황이다. 시즌을 끝마친 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뒤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입스위치와 레스터시티의 EPL 승격을 이끈 키어런 맥케나 감독, 엔조 마레스카 감독, 전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 등이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
더 암울해진 팀은 7위 뉴캐슬. 순위가 밀려 첼시에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내준 뉴캐슬은 다음시즌 유럽 무대에 나서지 못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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