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수입차 관세를 25% 인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100%로 올리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지난 21일EU 주재 중국상공회의소가 SNS ‘X’(구 트위터)를통해 "중국 정부가 고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일시적으로 관세율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기술연구센터 류빈 부소장은 “2500cc 이상고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수입차관세 인상이 필요하다”며“WTO(세계무역기구) 규정을 지키면서 최대 25%까지 일시적으로 관세 인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는 "전기차 반도체 및 의료품을 포함한 중국산 수입품"에 한해 관세 인상을8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의 공급과잉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 등에 따라 관세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에 한해 기존 관세 25%에서 100%까지 인상했다. 아울러 최근 EU도 지난해 10월유럽 내 자동차 제조사들의 판매량에 위협을 받자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관세 인상을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된다.지난달에는 중국산 전기차에 한해 수입 관세를 50% 인상하는 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해 2500cc 이상의 고배기량 엔진이 탑재된 자동차를 25만대 수입했다. 이는 중국전체 수입차 시장의32%를 차지한다. 또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배기량 엔진신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무려80%에 달한다. 현재 중국 상무부는 유럽 브랜드의 자동차에 관세 15%를 부과하고 있다.
이번 인상안이 통과 될 경우 재규어랜드로버, BMW, 메르세데스 및 아우디와 같은 유럽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중국에서 인기인 포르쉐카이엔 가격이 급등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관세 인상안취지는 “탄소 중립 및 녹색 발전을 가속화 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이번 조치는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취하는 보호주의 조치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중국 전기차의 관세 인상안과 보조금 조사를 진행한 미국과 EU를 겨냥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재웅 에디터 jw.lee@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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