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흥에 넘친 '1억파운드(약 1740억원)의 사나이' 잭 그릴리쉬(맨시티)가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
맨시티의 마침표은 아픔이었다. 맨시티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서 맨유에 1대2로 패하며 '더블(2관왕)'에 실패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로 4연패를 달성했다. 1992년 출범한 EPL은 물론 그 전에도 4연패를 이룬 팀은 없었다.
맨시티 선수단은 27일 맨체스터 시내에서 EPL 4연패를 기념하는 '버스 퍼레이드' 축하행사를 가졌다. 하지만 그릴리쉬가 두 차례나 아찔한 상황을 연출해 도마에 올랐다.
그릴리쉬는 팬들의 환호를 받는 동안 춤을 췄다. 그러나 버스가 갑자기 정지하며서 추락할 뻔했다. 다행스럽게도 제레미 도쿠가 그를 재빨리 잡아채 안전 지대로 이끌었다.
하지만 그릴리쉬의 워험천만한 장면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릴리쉬는 로드리와 함께 버스 위에서 노래하다 버스가 또 다시 급정지했다. 이번에는 로드리가 팔로 그릴리쉬가 쓰러지는 것을 가까스로 막아냈다.
축제가 자칫 대형사고로 얼룩질 뻔했다. 그릴리쉬는 2021년 8월 애스턴빌라에서 맨시티드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료는 무려 1억파운드였다. 당시 잉글랜드 선수 최고 몸값을 자랑했다.
계약기간은 6년이다. 그러나 그는 맨시티 적응에 애를 먹었다. 그릴리쉬는 첫 시즌 EPL에서 26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에는 28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다.
그릴리쉬는 마지막에도 웃지 못했다. 그는 맨유와의 FA컵 결승전에선 벤치에서 대기하다 부름을 받지 못했다. 20일 웨스트햄과의 EPL 최종전에서도 결장했다.
다만 그릴리쉬는 팀 동료들에게는 '인기 만점'이다. 라커룸의 분위기 메이커로 또 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는 이번 시즌 부진했고 도쿠는 모두가 볼 수 있듯이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그릴리쉬는 지난 시즌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옹호했다.
그러나 그릴리쉬는 빈센트 콤파니 번리 감독이 사령탑 자리를 예약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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