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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끄는 자리는 오른쪽 풀백이다. 황재원과 최준, 뉴페이스 두 명이 그 자리를 채웠다. 유사시 오른쪽 측면도 가능한 박승욱까지 포함하면, 기존과 아예 다른 그림을 그린 셈이다. 황재원과 최준은 일찌감치 차세대 오른쪽 풀백으로 주목을 받았다. 황재원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준은 다소 부침이 있긴 했지만, 준우승을 차지한 2019년 U-20 월드컵의 핵심 멤버로 꾸준히 주목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스피드와 기술, 킥 능력을 두루 갖춘만큼, 대표팀에 빠르게 녹아든다면 한자리를 꿰찰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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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왼쪽 측면은 상황이 다르다. 대대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김진수(전북)과 이명재(울산)가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터줏대감' 김진수는 최근 리그와 대표팀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변함없이 부름을 받았다. 더 큰 문제는 냉정히 이들을 대체할 자원이 없다는 점이다. 최근 폼만 보면 그나마 경쟁할만한 선수가 '1990년생' 홍철(대구)과 윤석영(강원)이다. 한참 전성기를 누릴 20대 중후반 선수 중에는 박민규(김천) 정도만이 있을 뿐, 국제 경쟁력을 갖춘 풀백 선수 자체가 없다. 김 감독의 선택은 왼쪽 풀백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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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최근 젊은 자원들이 조금씩 존재감을 보인다는 점이다. 인천의 '초신성' 최우진이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현택(김천) 이태석(서울)도 차세대 왼쪽 풀백 후보로 꼽을 수 있다. 이들이 빠르게 성장해야 좌우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