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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과 1년 더! 재임대 성공한 베르너의 소감 "너무 기쁘죠. 모두가 저에게 친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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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티모 베르너가 토트넘과 재계약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베르너는 구단을 통해 "정말 기쁘다"며 기대했다.

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다드'는 30일(한국시각) '베르너가 왜 토트넘에서 계속 뛰기를 원하는지 이유를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해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RB라이프치히에서 베르너를 임대로 데리고 왔다.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은 베르너의 임대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됐다.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이적료 850만파운드(약 150억원)만 지불하면 베르너를 완전히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베르너는 "나는 토트넘이 얼마나 좋은지, 우리가 팀으로서 얼마나 훌륭한지 느꼈다. 팀에 대한 내 관점도 그렇다. 나는 여기에 남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했다.

그는 이어서 "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화를 받았을 때 그는 그가 원하는 사람을 100% 밀어준다고 느꼈다. 나에게는 그 순간 그것이 가장 중요했다"라며 포스테코글루의 신뢰에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베르너는 "감독님이 어떤 플레이를 원하는지 또 그것을 그가 설명하는 방식까지 나와 정말 잘 맞았다. 선수들도 모두 나에게 친절했다. 정말 이곳이 마음에 든다"라며 토트넘을 찬양했다.

앞서 토트넘은 29일 '우리는 티모 베르너가 2024~2025시즌 동안 RB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다시 합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발표할 수 있어서 기쁘다.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즌이 끝나기 전 손흥민이 인터뷰를 통해 베르너가 남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는데 이루어졌다.

토트넘은 '베르너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밑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이 국가대표에 차출되고 데얀 클루셉스키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베르너는 합류 5일 만에 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13경기 FA컵 1경기에 출전했다. 5월초 햄스트링을 다쳐 시즌 아웃되기 전까지 2골 3도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도 지난달 '이브닝스탠다드'와 인터뷰를 통해 베르너를 칭찬했다.

손흥민은 "나는 베르너가 감독의 요청을 잘 들어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에서는 윙어가 넓고 올바른 위치에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베르너와 존슨은 서로를 이해하며 잘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베르너는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 자신감이 조금 부족했다.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더 편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보인다. 기회를 몇 차례 놓치긴 했지만 기회는 또 온다. 내가 항상 말했듯이 그는 분데스리가 골든부트 수상자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많다. 그는 팀을 위해 더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흥민은 베르너가 토트넘에 남아주기를 희망했다.

손흥민은 "나는 항상 좋은 친구와 좋은 팀원을 원한다. 다만 축구에서는 장담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결정은 구단이 내린다. 베르너는 기꺼이 토트넘에 남을 것이다"라며 무언의 압박을 가했다.

이어서 "선수로서 나는 베르너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이것이 동료가 할 일이다. 시즌이 끝나고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가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손흥민의 바람이 실현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