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전 KBS 아나운서 김현태가 재혼 근황을 전했다.
6월 1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당신이랑 대화하면 답답해 죽겠어!'를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김현태는 "저는 KBS에서 31년 동안 근무했다. 아나운서 실장, 국장까지 했다. 무난한 삶을 살았다 생각하실 거다. 하지만 굴곡도 있었고 마음고생도 많이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가 2002년도에 이혼을 했다"고 고백한 김현태는 "22년 전은 이혼이 흔하지 않던 시대다. 약간의 흠이었던 시대였다. 당시 두 아들 나이가 세 살, 일곱 살이었다. 너무 어려 양육을 아이 엄마가 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저는 2주에 한 번 아이들을 만났다. 15년 동안 매달 아이들과 만남을 지속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혼 7년 만에 지인의 소개로 재혼을 했다. 당시 재혼 상대자에게 딸이 있었다. 딸은 전남편이 키우고 있다고 하더라. 둘이 2009년부터 살면서 아들들을 가끔 만나곤 했다"며 "그러던 중 둘째 아들이 열여덟 살이 되던 해에 갑자기 '아빠랑 같이 살고 싶다'고 하더라. 저랑 헤어진 지 15년 만에 한 말이다. 무슨 문제가 있는지 궁금했다. 보통은 엄마와 살고 싶어 하지 않나. 엄마가 너무 바빠 아빠의 돌봄을 받고 싶다고 요청한 거였다. 아들의 입장에서는 큰 결심을 한 것 같았다"라고 떠올렸다.
아빠랑 살겠다는 아들의 요청을 뿌리칠 수 없었던 그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바로 합가를 허락했다.
그는 "그리고 집에 가서 아들과 같이 살게 됐다고 통보를 했다. 재혼 전에 자식들 데려와서 사는 것을 합의한 상태였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 아내는 난데없이 키 180cm이 되는 18살 남자아이와 같이 살게 된 거다. 굉장히 당황스러웠을 거다. 불편하겠지만 어쩌겠나. 살아나가야지"라고 아들과 함께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세 가족 근황에 대해 "그런데 아내와 아들의 성격이 정반대다. 셋이 삐걱 거리며 살다가 어떤 오해 때문에 아내와 아들이 2~3년 정도 냉전이 있었다. 지금은 잘 살고 있다. 친하지는 않는데 서로 이해를 하면서 지낸다"고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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