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엄태웅이 오랜만에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특히 22만여 구독자를 갖고 있는 아내 유튜브에서 아내와 실제 생활 연기를 펼쳐 웃음을 유발했다.
30일 '윤혜진의 What See TV' 채널에는 '찐 부부의 세계'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윤혜진이 보고 느끼는 엄태웅의 일상과 엄태웅이 느끼는 윤혜진의 일상이 동상이몽으로 편집돼 공개됐다.
그동안 아내 윤혜진의 유튜브 채널에 가끔식만 얼굴을 살짝 비췄던 엄태웅이 본격 생활 연기를 펼치며 직접적으로 등장한 것은 처음이라 구독자들의 반응이 컸다.
영상 속에서 윤혜진은 폭풍 잔소리를 해도 귀 기울여 열심히 들어주는 남편을 칭찬하고, 고장난 가전을 척척 살펴봐주는 듬직한 남편을 든든해한다. 설거지를 '드럽게' 잘한다며 비누가 그대로 묻은 남편이 끝낸 설거지를 다시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남편 엄태웅의 입장에서는 아내 폭풍 잔소리 때 한쪽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서 들리지 않는 소리 대신 아내 입술을 보며 "입술 예쁘다"라고 딴 생각을 하고, 분리수거를 아주 시원하게 하는 아내를 비꼬면서 다시 재정리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줬다.
거울을 보면서 아직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 엄태웅에게 윤혜진은 "오빠 관리 해야돼. 50이잖아. 진짜 못써"라고 돌직구를 날리고, 상처받은 엄태웅은 "아내는 굉장히 솔직하다"고 씁쓸해한다.
두 사람은 마지막 장면에서 LP음악을 들으며 "세상에서 제일 나를 미워하고 제일 나를 사랑한다"며 찐부부의 생활을 보여줬다.
웃픔이 가득찬 영상 속에서 오랜만에 엄태웅의 연기가 돋보였다. 셔츠를 입은 모습과 여전한 멜로 눈빛에 환호했다.
윤혜진은 "킹들 좀 받았나몰라. 언니 연기했다 솔직히 '좋아요' 눌러주라"라며 남편보다는 본인 위주로 평을 남겨 웃음을 안겼다.
한편 엄태웅은 드라마 '쾌걸춘향' '늑대' '부활' '마왕' '선덕여왕' '적도의 남자' '원티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왔으며 지난 2017년 영화 '포크레인'이 마지막 작품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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