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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아쉬웠지만, 내용은 달랐다. 지난달 28일 처음 선수단과 만난 김 감독은 4일만에 전북을 확 바꿔놓았다. '시간, 공간, 포지셔닝, 밸런스'라는 '4가지 키워드'를 강조한 김 감독은 준비 단 하루만에 치른 강원전부터 가능성을 보였다. 전임 감독들의 아쉬움이었던 '중원 삭제' 축구에서 빠르게 탈피했다. 상황에 맞는 포지셔닝으로 능동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김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색이 확실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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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은 아쉽다. 심리적으로 감독 교체 효과가 가장 큰 첫 두 경기에서 승점을 따지 못했다. 하위권에 있는 전북은 지금 승점 1이 급하다. 허니문 기간이기는 하지만, 자칫 연패가 길어질 경우, 김두현 체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본사에서 김 감독 선임에 우려를 나타낸 것 역시 경험 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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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A매치 브레이크 동안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예고했다. 그는 "A매치 휴식기에 일단 체력적인 부분을 훈련에 가미하겠다. 힘든 훈련이 될 수도 있는데, 부상도 조심해야 한다"라며 "우리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더 공유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두현표 전북은 휴식기 이후 본격화될 공산이 크다. 일단 희망의 불씨는 켜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