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원더랜드' 김태용 감독이 아내이자 배우 탕웨이와 두 번째 작업을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김태용 감독은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탕웨이가 노력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니 존경할 만한 것 같다"라고 했다.
탕웨이와 두 번째 작업을 함께한 김 감독은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배우' 탕웨이의 일상을 함께 하다 보니, 얼마나 (작품 준비에) 전념하고, 집중하는지 직접 보게 됐다. 집에서와는 또 다른 모습을 촬영장에서 보여주더라.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탕웨이가 쓰는 에너지가 훨씬 많은 것 같더라. 촬영 현장에서 자연스럽고 편하게 하는 배우들도 많은데, 탕웨이는 작품에 들어가기 전부터 집중하고 노력해서 존경할만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탕웨이가 공유를 만나서 연기하는 거 말고는, 계속 휴대전화를 보고 혼자서 연기하는 장면이었다"며 "어찌 보면 (현장에서) 감정 이입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미세하게 리액션을 하는 방식이라던지 집중해서 연기하는 모습 자체가 용감하게 느껴졌다. 그냥 보기에는 쉬워 보일 수 있지만, 배우로서 어려움이 많을 텐데 잘 풀어나간 것 같다"고 탕웨이의 열연에 극찬을 보냈다.
극 중 탕웨이가 연기한 바이리는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하는 인물이다. 이에 김 감독은 "사실 엄마로서의 모습보단 딸로서 보여지는 모습에 더 집중하려 했다. 바이리는 남겨진 딸과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소통하는 과정이 어떻게 보여지는지도 중요했다"며 "탕웨이도 실제로 딸이 있다 보니까 쉽게 상황에 몰입했던 것 같고, 남겨진 엄마와도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오는 6월 5일 개봉하는 영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태용 감독이 영화 '만추' 이후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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