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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단짠맵'(달면서도 짜고 매운)에 특화된 비빔면 시장에선 선두주자인 팔도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농심과 오뚜기가 부지런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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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지난해 비빔면 시장 점유율이 팔도가 50%, 농심 20%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일단 성수기를 앞둔 전초전이었던 4~5월 몇몇 대형마트 판매 실적에서 농심이 깜짝 선두에 나서며 본격적인 전운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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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난 2개월의 결과에 대해 팔도와 농심의 분석은 각각 달랐다. 팔도측에선 집중적인 할인 프로모션으로 인한 일시적인 농심의 우위였다고 평가절하를 한 반면 농심에선 절대 1위 자리였던 팔도의 아성을 프로모션으로나마 처음으로 꺾은 것에 대해 고무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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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비빔면은 1984년 출시 이후 40년간 18억개가 팔리며 비빔면 왕좌를 굳게 지키고 있고, 비수기라 할 수 있는 겨울철 판매까지 늘어난 이후 연간 판매량은 1억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팔도비빔면 레몬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딸기를 활용한 봄 한정판을 선보이는 등 끊임없이 응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비빔면 출시 40년을 맞은 올해의 경우 배우 고규필과 서권순이 출연한 '40년 비빔면의 근본'을 주제로 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하림도 지난해 더미식 비빔면으로 비빔면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달부터 '더미식' 브랜드 모델인 이정재가 출연한 TV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더미식 비빔면 용기면 제품도 선보였다. 반면 삼양식품은 1991년 출시한 열무비빔면을 포함한 비빔면 생산을 중단하고 불닭볶음면 등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한편 업계에선 조금은 다른 매운맛인 마라맛을 접목한 마라 라면도 출시하며 또 다른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뚜기는 마라 라면 브랜드로 마슐랭을 선보인다. 오뚜기의 짜장라면 브랜드 짜슐랭에 이은 새 브랜드로, 이를 활용해 마라탕면과 마라샹궈 등 두 가지 용기면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고, 이중 마라탕면 용기면을 오는 14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팔도는 지난 3월 마라맛의 브랜드 팔도마라왕비빔면을 출시했다. 산초와 베트남 하늘초를 배합해 차가운 면과 잘 어울리는 한국식 마라 분말스프를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팔도는 제품군을 국물라면, 볶음면 등으로 점차 확대하고, 마라왕을 마라 라면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