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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시험에는 18세에서 50세 사이의 남성 222명이 참여해 하루에 한 번 견갑골(날개뼈)에 5㎖의 젤(약 1티스푼)을 발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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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을 하지 않은 정상적인 정자 수는 1㎖당 1500만~2000만개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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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르는 피임젤에는 테스토스테론과 네스토론 호르몬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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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이 둘을 결합하면 남성의 성욕이나 다른 부작용에 영향을 주지 않고 정자 생산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참가자에서 성욕 감소, 여드름 발생, 체중 증가,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 등 미미한 부작용이 보고됐지만 심각한 사례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 젤은 성욕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가역적인 방법으로 남성 호르몬 생산을 차단해 정자가 생산되지 않도록 한다"며 "이후 필요한 시점에 젤 사용을 중단하면 생식능력이 다시 회복된다"고 밝혔다.
다만 자금 문제로 인해 대규모 3상 임상 시험 추진은 난항을 겪고 있다.
국립 아동보건 인간개발원(NICHD)의 피임 연구부 책임자인 다니엘 존스턴은 "우리는 50년 동안 호르몬 남성 피임약을 추진해 왔지만, 대규모 3상 임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남성 피임약 중 하나가 FDA의 승인을 받으면 제약 회사와 산업 투자자들이 다른 약물이나 제품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