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올라온 사진에 따르면 팬클럽 아리스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 21일까지 약 3년 6개월 동안 97억1260만원을 기부했다. 현금 기부 내역과 금액이 정해지지 않은 물품 기부를 합친 추정치였다. 이 가운데 75억원은 김호중의 정규 2집 앨범 '파노라마' 52만8430장이었다. 앨범 한 장당 약 1만4190원으로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아리스는 해당 앨범을 총 685곳에 기부했다고 전했지만 기부처는 정확하게 밝히진 않았다.
Advertisement
물론 기부라는 것은 액수를 떠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 다만, 기부를 받는 기관 입장에서는 '앨범 나눔'은 곤란할 따름이다. 일반적으로 가수의 팬이 아니라면 앨범이 쓸모가 없을 뿐더러 현물을 처리할 방법을 찾지못해 오히려 '쓰레기'가 된다. 한 복지관에서 일하고 있다는 네티즌도 "제발 앨범 기부하지 말아달라. 복지관 창고에 온갖 아이돌 앨범이 쌓여있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배포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호소하기도 했다.
Advertisement
A씨는 "김호중은 어렸을 때 불안한 가정환경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았고, 성인이 돼서도 그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줄 수 있는 진정한 어른이 (주변에) 없었다"며 "그가 저지른 죄는 밉지만, 그의 곁에서 옳고 그름의 판단을 도왔을 진실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게 너무도 안타깝다"고 했다.
Advertisement
4일 오전 9시 기준 해당 청원에는 15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시청자 청원 특성상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청원 글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
이에따라 법원은 지난달 24일 김호중에게 '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지난달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범인도피교사, 음주운전 혐의 등을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