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EU(유럽 연합)는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정보를 제공하는 ‘배터리 여권전자 시스템'을 2027년 2월 18일부터 모든 전기차에 의무화한다고발표한 바 있다.유럽 지역에서 출시 중이거나 사용중인 경량 운송용 배터리인2kWh 이상의 산업용 배터리와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 적용된다.
배터리 여권 시스템은 QR코드 내에 배터리가 생산된 이후정보와 재사용 및 용도변경, 해체, 재활용, 생산과정 중 발생된 탄소 배출량 등의 정보를 포함한다.
볼보는 곧 출시될 전기 SUV인 EX90에 배터리 여권 시스템을 EU가 제시한효력 날짜보다 선행적으로 탑재하기로 했다. 현재 배터리 여권 시스템을 탑재하는 것은 볼보가 최초다. 볼보 관계자는 “2030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라며“소비자에게 배터리 정보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 시행 시기보다 앞당겨 배터리 여권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에서 배터리 여권을 도입하기 위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내연기관과 달리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 관련정보가 미비하고 결정적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 체크 및 점검에 있어서 소비자가 알 수 있는 정보가 적었다.
한국 정부도 배터리 여권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제도 추진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유럽에 비해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배터리 주요자원 공급망에서 누적된 막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작업이 방대해 제도 도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테슬라와 아우디도 최근 차후 적용될 배터리 여권 시스템의 예시안을 발표한 바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배터리 셀 유형과 배터리 상태, 제조원과 유통원 및 생산국가, 용량과 무게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향후 해당 시스템의 적용 의무화가 이루어지면 중고차 거래 시에도 배터리 여권을 열람하여 소비자가 판단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거래 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웅 에디터 jw.lee@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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